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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3년 07월 호

It’s Exciting Summer!

해외 이색 액티비티를 소개합니다

기온은 올라가고 기분은 처진다. 무더운 날씨에 의욕마저 잃었다. 묵직한 몸에 생기를 불어넣고 싶다. 그럴 때는 간담이 서늘해지는 스릴러 영화 한 편보다 심장이 쫄깃해지는액티비티가 해답일 수 있다. 그렇다고 누구나 다 아는 빤한 건 싫다. 여름날의 한 페이지를 색다르게 장식해줄 자연의 체험이 필요할 때. 성향이 전혀 다른 의 에디터 두 명이 각자의 취향대로 해외 액티비티를골라봤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을 위주로 산전수전 공중전다양하게 모았다. 때로는 무모하지만 언제나 짜릿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Best of Best

이지혜 에디터\'s choice

역동적인 활동파 | 이지혜 에디터

겨울보다 여름이 좋다.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 몸이 배배 꼬인다. 식상한 것은 딱 질색이다. 설령 같은 것이라 할지라도 뭔가 새로워야 한다. 어떤 운동을 하든 땀을 흠뻑 흘려야 보람을 느끼는 타입이라 때로는 몸을 혹사시키곤 한다. 무모한 도전 정신도 있다. 그래서 움직이는 내내 살아 있음을 실감케 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할 수밖에 없다.

하늘을 날아서 | 카이트보딩 Kite Boarding

필리핀 보라카이
신선도 ★★★★
스릴 ★★★★☆
난이도 ★★★
중독성 ★★★☆
종합평가 ★★★★

좀 더 신나고 신선한 액티비티를 찾던 차에 ‘카이트보딩’이 눈에 띄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패러글라이딩과 웨이크 보드를 결합해 개발한 새로운 레포츠이기 때문. 대형 연과 보드를 연결하고 바람을 이용해 물살을 넘거나 설원을 달린다. 바람만 잘 타면 10m 정도 높이로 공중에 떠서 가뿐히 날 수 있다. 하늘을 나는 동시에 수면에서 보드를 탈 수 있다니! 상상만 해도 멋지다. 카이트보딩은 2016년 ‘브라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윈드서핑을 대신해 선정됐을 만큼 해양 스포츠 마니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파도 없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창안했다고. 드넓게 펼쳐진 하늘 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길 수 있는 에코레저 스포츠다. 서퍼들이 꼽는 포인트는 보라카이 불라보그 비치(Bulabog Beach). 그러나 실제 피크 시즌은 11월부터 4월 중순까지라, 여름보다는 겨울에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우기(7~10월)를 제외하면 언제든 일정한 바람으로 즐기기 적당한 곳이다. 초보자도 3~5일 정도만 배우면 넘실대는 푸른 바다 위에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고공점프, 공중제비돌기 등 고난도 기술을 구사하려면 3개월 정도는 공을 들여야한다. 필요한 장비는 카이트, 윈드서핑용 하네스(연과 몸을 연결하는 장비), 서핑보드 등이다. 카이트보딩을 온몸으로 느끼기 위해서 두 가지만 있으면 된다. 튼튼한 팔 힘과 공기의 흐름을 읽는 센스. 올해는 카이트보딩. 너로 정했다.

찾아가는 법 보라카이 선착장에서 트라이시클로 40분 전화 63-36-288-3302 가격 입문자 코스 3000페소, 하루 코스 5000페소 홈페이지 www.timogkiteboarding.com

Editor\'s Comment

tip

(+) 윈드서핑을 할 때보다 힘이 1/5 정도 든다. 해양 스포츠의 종결자.

(-) 장비 가격이 300만 원 정도 든다. 그러나 한번 구입한 걸로 고장 나기 전까지는 무한정 탈 수 있으니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

정수미 에디터\'s choice

은근한 ‘귀차니스트’ | 정수미 에디터

삐질삐질 땀 흘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덕분에 뜨거운 여름철에는 유독 더 움직이지 않으려는 경향. 그렇다고 마냥 정지해 있는 건 아니다. 취향에만 맞으면 얼마든지 부지런해지는 타입이다. 물론 최소한의 동작으로 재미까지 겸비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금상첨화!

타잔이 되는 꿈 | 지프트렉 Ziptrek

캐나다 휘슬러
신선도 ★★★☆
스릴 ★★★★★
난이도 ★★☆
중독성 ★★★★★
종합평가 ★★★★

쭉쭉 뻗은 나무 사이로 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날다! 마치 타잔이 된 느낌이랄까. 캐나다 휘슬러(Whistler) 산과 블랙콤(Blackcomb) 산 가장자리, 굽이굽이 이어진 계곡을 나는 지프트렉 액티비티 이야기다. 등산용 안전벨트 하네스(Harness)와 헬멧을 착용하면 준비 끝. 실전에 들어가기 전, 자세를 익히는 예행 연습이 필수다. 나무 사이사이 설치된 케이블에 도르래로 몸을 연결한 다음, 공중에서 타고 내려오는 간단한 방식이다. 최대 시속 80km, 높이 70m의 계곡을 건너기 때문에 엄청난 스릴은 두말하면 잔소리. 번지점프보다 덜 무섭고, 롤러코스터보다는 짜릿하다는 의견이다. 하강할 때는 도르래의 덜컹이는 소리까지 얹어져 스릴을 더한다. 그럼에도 지프트렉에 제법 익숙해진 사람들은 자세를 거꾸로 바꿔 마치 물구나무서듯 과감하게 즐긴다고. 여기에 휘슬러의 웅장한 자연 관람이 보너스다. 집 라인은 총 10개로 길이를 합하면 약 2.3km에 이른다. 5개 집 라인과 흔들다리, 트레일, 산책로 등이 혼합된 베어(Bear) 투어, 여기에 또 다른 집 라인 5개를 체험하는 이글(Eagle) 투어, 이 둘을 혼합해 10개 집 라인을 모두 즐기는 매머드(Mammoth) 투어 등이 있다.

찾아가는 법 휘슬러 빌리지 게이트 대로에서 우회전 후 칼튼 로지(Carleton Lodge)까지 도보 전화 604-935-
0001 가격 베어 투어 109캐나다달러, 이글 투어 129캐나다달러, 매머드 투어 199캐나다달러(모두 성인 기준)
홈페이지 www.ziptrek.com

Editor\'s Comment

tip

(+) 간편하다. 그저 케이블에 의지해 매달려 있기만 하면 스릴 만족도 100%. 자연을 거의 훼손하지 않는 에코투어리즘의 본보기로 희열까지 맛볼 수 있다.

(-) 높은 곳에 오르면 나도 모르게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가. 고소공포증이 있는 자는 지프트렉에 도전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는 귀띔이다.

이지혜 에디터\'s choice | Active VS Passive | 정수미 에디터\'s choice

가만히 있으면 온몸이 근질근질한 이지혜 에디터와 최소한의 움직임을 지향하는 정수미 에디터의 극과 극 액티비티 선택. 빠릿빠릿 움직여서 온몸으로 부딪치거나 그저 기구에 의지해 신선함을 맛보거나!

이지혜 에디터\'s choice | Active

이보다 더 짜릿할 수는 없다 | 하버브리지클라임 Harbour Bridge Climb

호주 시드니
신선도 ★★★
스릴 ★★★★★
난이도 ★★
중독성 ★★☆
종합평가 ★★★☆

하버브리지는 시드니의 얼굴이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긴 아치형 다리이기도 하다. 언뜻 보기에는 한강대교와 다를 바 없지만, 이곳엔 특별한 것이 있다. 이름 한 번 정직한 하버브리지클라임이 그것. 다리 난간 위를 올라서 정상까지 도착하는 프로그램이다. 한눈에 도심을 조망하기에 이보다 더 짜릿한 방법은 없을 듯하다. 벌써 시작된 지 15년이나 된 명물로 호주 현지인에게도 인기를 끄는 관광 코스다. 이미 소문을 듣고 니콜 키드먼, 윌 스미스, 영국의 해리 왕자까지 이곳을 올랐단다. ‘마의 200계단’을 긴장감 속에 오르다보면, 어느새 134m 높이의 정상에 도착한다. 눈앞에 펼쳐진 도시의 마천루에 답답했던 가슴이 탁 트인다. 이토록 익사이팅한 경험을 하는 곳이 또 있을까.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지만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 충분히 예행 연습을 하고 전문 가이드가 밀착 동행하기 때문. 안전장비까지 갖추기 때문에 죽을 각오까지는 하지 않아도 된다. 완주 코스는 최대 14명을 그룹 지어 진행하는데 총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자신 없는 사람을 위해 특별히 2시간 15분짜리 미니 코스도 마련했다. ‘세계 최고의 미항’인 시드니의 그림 같은 풍경도 즐기고 담력도 시험해볼 수 있는 매력적인 레포츠가 여기 있다. 예약이 밀려 있어 당장 경험해볼 수 없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자극, 스릴, 쾌감지수 최강이다.

주소 3 Cumberland St, The Rocks NSW 2000 Australia 전화 61-2-8274-7777 가격 198~298달러 홈페이지www.bridgeclimb.com

Editor’s Comment

tip

(+) 한강 철교 위를 오른다면 즉시 경찰서행이겠지만, 하버브리지는 공식적으로 오를 수 있는 유일한 다리다. 자동차
운전자에게 손을 흔드는 여유를 부려도 손가락질 할 사람 하나 없다.

(-) 고소 공포증이 있다면 엄두도 못 낼 프로그램. 근데 멋진 풍경이 주는 감동은 고사하고, 다리에 알밴 건 어쩌지?

사막의 진미를 맛보다 | 데저트 드라이빙 Desert Driving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신선도 ★★☆
스릴 ★★★
난이도 ★★★★
중독성 ★★☆
종합평가 ★★★☆

두바이에 갔다면 마땅히 해봐야 할 것이 있다. ‘중동의 오아시스’에서 즐기는 사막 드라이빙이다. 끝도 없이 펼쳐진 모래언덕에서 즐기는 이색적인 액티비티는 여행자를 유혹한다. 진흙 속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더트 바이킹(Dirt Biking), 모래 위를 달리는 샌드 보딩(Sand Boarding), 모래언덕을 질주하는 사막 사파리(Desert Safari) 등 종류도 다양하다. 황금빛 대지를 겁 없이 달리게 만든다. 이 중 가장 추천하는 건 ‘듄 버기(Dune Buggy)’. 사륜 오토바이인 듄 버기를 타고 모래언덕 위를 총알같이 달리며 스릴을 만끽하는 체험이다. 롤러코스터를 타듯 빠른 속도로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예측불허의 사막 한가운데를 질주하는 건 묘한 쾌감을 준다. 특히 해질 녘의 사막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잠시 멈춰 서서 석양에 붉게 물든 사막을 바라보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그래서인지 보통 아침보다 저녁을 선호하는 편이다. 사륜오토바이는 현지에서 렌트할 수 있으며 세 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다. 저녁 투어에 BBQ를 추가하면 숯불 바비큐와 사막 캠핑까지 체험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환대를 받으며 양탄자가 깔린 곳에 앉아 있으면 아랍 유목민이 된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낙타 체험과 헤나 문신은 덤이다.

주소 807, Golden Business Center Airport Road Deira, Dubai UAE 전화 971-4-294-6060 가격 아침 투어 137달러, 저녁 투어 171달러(BBQ 포함) 홈페이지 www.arabiahorizons.com

Editor’s Comment

tip

(+) 이런 건 즐겨줘야 한다. 액티비티 마니아에 스피드 마니아라면, 거리가 멀지라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라도.

(-) 그래도 사막은 사막이다. 작열하는 태양과 까끌까끌한 모래바람을 견뎌내는 인내가 필요하다. 능숙한 운전실력이 뒷받침해줘야 드라이빙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정수미 에디터\'s choice | Passive

무동력 비행 | 소링 Soaring

호주 질롱
신선도 ★★★☆
스릴 ★★
난이도 ★★
중독성 ★★★☆
종합평가 ★★★☆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는 뜻의 소링은 글라이더(Glider)와 같이 엔진 동력 없는 항공기의 비행 방법을 말한다. 앞에서 경비행기가 끌어준 후, 어느 정도 양력이 발생하게 되면 스스로 대기의 열을 이용해 비행하는 신기한 광경! 최근 MBC <무한도전>이 하와이에서의 무동력 글라이더를 체험하면서 화제가 됐던 바로 그 액티비티다. 한데 호주 멜버른에서 자동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근교 질롱(Geelong)에서도 소링이 가능하다는 반가운 소식. 1929년 설립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질롱 글라이딩 클럽이 그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한다. 물론 글라이딩에 능숙한 사람은 혼자서도 비행에 도전할 수 있지만 초보자는 전문 파일럿과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게 좋다. 체험자는 앞에, 파일럿은 뒤에 앉아 비행을 돕는 형태다. 단계는 20분간 나는 600m 높이 상공과 30분간 나는 900m 높이의 상공 중 목표를 정해 선택해보자. 비행을 만끽한 후, 날씨와 시간만 허락된다면 클럽 회원가로 저렴한 보너스 비행까지 가능하다. 단, 예약하는 과정 없이 오전 11시 전에 비행장에 도착한 순서대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모터 없이 상공을 날고 싶다면, 늦지 않도록 서두르자.

주소 20 Jensz Road Parwan Victoria 3340 Australia 전화 61-409-212-527 가격 600m 상공 150호주달러, 900m 상공 175호주달러 홈페이지 www.gliding-in-melbourne.org/new

Editor’s Comment

tip

(+) 호주 빅토리아 주를 상공에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과거 파일럿의 꿈을 품었던 경험이 있다면 두말할 필요없이 시도해보자.

(-) 동력이 없으니 혹시라도 위험하지 않을까싶은 노파심이 괜스레 뭉게뭉게 피어난다. 소심한 이들은 강심장을 대동하는 과감함을 준비할 것.

구르고 또 구르고 | 조브 Zorb

뉴질랜드 로토루아
신선도 ★★★
스릴 ★★☆
난이도 ★★
중독성 ★★☆
종합평가 ★★☆

거대한 공을 타고 가파른 언덕을 구르는 조브의 좌충우돌 세계. 1994년 조브를 탄생시킨 뉴질랜드의 로토루아(Rotorua)가 최초의 근원지다. 동그란 원에 사람이 두 팔과 다리를 벌리고 서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지름 3.2m의 공 속에 또다른 공이 들었는데, 그 작은 공에 사람이 들어간다. 조브를 즐기는 방식은 크게 2가지다. 공안의 벽에 몸을 끈으로 묶어 몸과 공이 같이 회전하도록 한 조르빗(Zorbit)이 그 첫 번째. 다른 하나는 공 안에 약간의 물을 넣고 1명부터 최대 3명까지 같이 들어가 구르는 지드로(Zydro)다. 조르빗은 벽에 붙어 크게 돌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고, 지드로는 제한된 공간에서 서로 엉키고, 부딪치는 게 재미다. 이때 지드로의 경우, 다른 사람들과 함께 탈 때 몸무게 합이 250kg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조브를 내려오는 코스는 직선과 지그재그 코스 중 선택 가능하다. 더 많이 부딪치고 흔들리는 건 단연 지그재그 코스. 실제 투명하고 폭신한 공은 충격흡수를 위한 장치를 겸비해 안전하다는 평이다. 경사진 언덕을 유쾌하게 구르며 마치 놀이기구 타는 것과 같은 기분을 만끽해보자.

주소 Cnr Western Road State Highway 5 Ngongotaha Rotorua 3010 New Zealand 전화 64-7-357-5100 가격 조르빗 45뉴질랜드달러, 지드로 1인 45뉴질랜드달러, 2인 35뉴질랜드달러, 3인 30뉴질랜드달러(모두 1명당 비용) 홈페이지 www.zorb.com

Editor’s Comment

tip

(+) 어릴 적 동심이 깨어나는 듯한 순수의 놀이다.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로도 인기만점! 부모도 아이처럼
천진난만해진다.

(-) 공 안에 계속 갇혀 있어야 한다니 좀 답답할 수도. 더불어 몸무게가 100kg대를 넘어가면 다소 공이 둔하게 굴러갈
염려를 넘어 조브를 아예 타지 못할 수도 있다.

이지혜 에디터\'s choice | Ocean VS Mountain | 정수미 에디터\'s choice

자연으로 말미암아 즐기는 액티비티는 우리의 에너지 부스터다. 기호에 따라 바다와 산으로 떠나, 단박에 스트레스를 날리자. 공기를 덥히는 태양의 뜨거움조차 방해할 수 없는 곳을 향해!

이지혜 에디터\'s choice | Ocean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 바다 카약 Sea Kayak

미국 알래스카
신선도 ★★★
스릴 ★★★★
난이도 ★★★
중독성 ★★★★☆
종합평가 ★★★★

카약은 원래 에스키모인이 사용하던 1인용 배를 일컫는다. 주로 여름에 수렵할 때 사용됐다. 이미 많이 알려진 액티비티지만, 바다 카약은 또 다른 새로움을 안겨준다. 그것도 빙하가 고개를 빠끔히 내밀고 있는 바다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키나이 피오르 국립공원(Kenai Fjords National Park)은 특별하다. 빙하가 깎아 생긴 만을 뜻하는 피오르가 있고 자연이 그린 그림 같은 풍광이 있다. 대부분 큰 보트를 타고 빙하 근처로 가서 카약으로 갈아타고 빙하 근처에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운영된다. 출렁이는 파도를 온몸으로 느끼며 신비로운 풍경에 넋을 잃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빙하 덩어리가 천둥소리를 내며 바다로 떨어지는 캐빙(Calving)을 목격할 수도 있고, 펄쩍 뛰어오르는 고래 떼에게 길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운이 좋으면 바다사자와 북극 곰도 만난다. 그렇게 카야킹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대개 1인승으로 즐기며 방수 재킷을 입는다. 배의 중앙에 위치한 구멍 속에 하반신을 파묻 듯이 앉는 것이 요령이다. 노를 젓는 팔은 물론 다리까지 모두 힘을 쏟는 전신 운동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부담스럽지는 않다. 공기 주입구가 여러 개라 가라앉을 위험도 거의 없다. 혼자 타는 배가 무서울 수도 있지만, 겁먹지 않아도 된다. 전문가와 함께 그룹으로 이동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시간대별로 다양하며 하이킹과 함께 즐기는 패키지 코스도 선택할 수 있다. 알래스카를 가려면 6~8월이 가장 좋다. 카약을 타면서 자연이 주는 황홀경에 빠져보시길. 탄성이 절로 나온다.

주소 509 West 4th Ave. Anchorage, AK 99501, United States 전화1-907-777-2808 가격 189달러(Full Day), 139달러(Afternoon) 홈페이지www.kenaifjords.com

Editor’s Comment

tip

(+) 국립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당일 코스는 아이어릭 배이(Aialik Bay)다. 카약을 타고 빙하로 둘러싸인 바다를 가르는 로망이 현실로 이뤄진다.

(-) 카약을 타고 내릴 때 전복되는 확률이 높다. 잠수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할 것. 빙하에서 1마일 정도 거리를 두며 타야 위험하지 않다.

서핑 보드의 참맛 | 스탠드업 패들 보딩 Stand up Paddle Boarding

호주 멜버른
신선도 ★★★
스릴 ★★☆
난이도 ★★
중독성 ★★★★
종합평가 ★★★☆

1950년대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서 처음 즐기기 시작한 스탠드업 패들 보딩. 서핑의 친척 격이라 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서핑 보드 위에 서서 패들(노)을 저어가며 타는 것이다. 패들이 있기 때문에 서핑과 콤비인 파도가 없어도 조종이 가능하다. 강, 호수, 바다 등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타는 데 무리 없다. 온 나라에서 서핑 좀 탄다는 젊은이들이 스탠드업 패들 보딩으로 새롭게 눈을 돌렸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팀을 나눠 경기를 하며 실력을 겨루기도 한다. 아직 국내에서는 걸음마 단계지만, ISA(International Surfing Association)에서 주최하는 공식 대회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즐긴다. 부력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서핑 보드보다 길고 넓은 것이 특징이다. 반면 무게는 10kg 안팎이라 차량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상레포츠가 아닐까 싶다. 패들이 있기 때문에 중심을 잡기 쉬울 뿐만 아니라 조종하기도 편하다. 처음 접하는 사람도 몇 시간만 연습하면 제법 폼이 난다. 겁만 먹지 않는다면 타다가 넘어질 확률도 거의 없다. 다이어트에도 효과 만점이다. 팔로
패들을 움직이며 다리로 중심을 잡다보면 탄탄한 보디 라인이 완성된다. 올여름 환상적인 몸매를 완성하고픈 여성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헬스클럽보다 훨씬 더 즐겁고 효과적이다.

찾아가는 법 HQ and warehouse showroom Unit 7, 16–18 Henry Wilson Drive Rosebud 3939, Australia 전화 61-448-563-339 가격 개인 레슨 90달러, 그룹 레슨 65달러 홈페이지 www.psups.com.au

Editor’s Comment

tip

(+) 세계에서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른 스포츠다. 노력 대비 성과가 크니 신바람이 절로 난다. 단순한 사람들이 쉽게 빠질 듯하다.

(-)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높은 파도를 가르는 것 따위의 스릴은 없다. 자극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서핑보다 매력이 덜할 수도 있다

정수미 에디터\'s choice | Mountain

맨몸으로 협곡 타기 | 캐니어닝 Canyoning

스위스 인터라켄
신선도 ★★★
스릴 ★★★☆
난이도 ★★★★
중독성 ★★
종합평가 ★★★☆

언뜻 보고 흡사 군대에서 하던 유격훈련이라 단정 짓는다면 섭섭하다. 동작이야 비슷할 수 있지만 그 장소부터 차원이 다르다. 캐니어닝은 스위스 인터라켄(Interlaken)의 천연 계곡을 온몸으로 느끼는 자연의 레포츠다. 거친 물살을 맨몸으로 가르는 협곡 타기로 일종의 ‘맨몸 래프팅’인 셈! 높이 5m의 절벽에서 계곡 속으로 거침없이 퐁당 뛰어든다. 혹은 그보다 더 아찔한 높이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는 래펠(Rappel)을 수행한다. 협곡 사이 계곡물을 미끄러지듯 타는 슬라이딩도 빠질 수 없다. 혼자라면 매우 막막하겠지만, 전문 가이드가 함께 동행하며 코스를 안내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 캐니어닝을 위한 안전모와 구명조끼를 입고 간단한 예비교육만 마치면 바로 실전에 들어간다. 당신이 준비할 것은 수영복과 타월, 그리고 여벌 옷 정도. 프로그램은 난이도에 따라 3가지로 나뉜다. 가장 기본은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작세텐(Saxeten) 캐니어닝.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면 6시간이 소요되는 그림젤(Grimsel) 캐니어닝이고, 가장 고난도는 7시간이 요구되는 클리 쉬리어(Chli Schliere) 캐니어닝이다. 단, 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

주소 GmbH Base Hauptstrasse 36 3800 Matten Interlaken Switzerland 전화 41-33-823-41-00 가격 작세텐 110스위스프랑, 그림젤 159스위스프랑, 클리 쉬리어 189스위스프랑 홈페이지 www.alpinraft.com

Editor’s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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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도전해볼 만하다. 겁먹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수심에 코스를 만들어 둔 덕분. 무서워 보였던 코스를 완주하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차오른다.

(-) 신체의 모든 부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다. 기초 체력이 부실한 사람은 천연 협곡을 타보기도 전에 지쳐쓰러질 수 있다.

한여름의 빙하 | 아이스 클라이밍 Ice Climbing

미국 알래스카
신선도 ★☆
스릴 ★★
난이도 ★★★★★
중독성 ★★☆
종합평가 ★★☆

세계 최대의 육지빙하, 마타누스카(Matanuska). 햇빛 아래 반짝이는 그 신비로운 빙하를 직접 오른다. 여름 시즌이 마타누스카 빙벽등반을 위한 최적의 시기라는 귀띔. 미국 알래스카(Alaska) 주 앵커리지(Anchorage)에서 자동차를 타고 달리면 2~3시간 내 도착하는 거리다. 빙하 트레킹과 함께 아이스 클라이밍을 운영하는 전문 여행사 미카 가이드(Mica Guide)에 신청하면 빙벽 타기 체험이 가능하다. 웬만큼 클라이밍 경험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의외로 초보자도 금세 배울 수 있다고. 등산용 부츠에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크램폰(Crampons)을 덧대어 빙하 위를 걷는 방법부터 시작한다. 마치 곡괭이처럼 생긴 등산 장비 피켈(Pikel)을 이용해 빙벽을 내리꽂을 수 있도록 연습하고, 그다음에는 피켈 없이 스텝만으로 빙벽을 올라본다. 처음에는 경사가 완만한 빙벽을 올라본 뒤, 연마한 기술로 점점 더 수직인 경사면에 도달하는 과정. 체험은 매일 오전 9시와 10시 30분에 출발한다. 초보자를 위해 고안된 아이스 클라이밍 트립과 빙벽 타기 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프라이빗 & 어드벤스 클라이밍 트립 2가지다. 등산용 부츠, 방수 장갑, 안전 헬멧 등 아이스 클라이밍을 위한 모든 장비가 제공되며, 최소 6시간 소요된다.

주소 31090 Glenn Highway Sutton Alaska United States 전화 1-907-351-7587 가격 아이스 클라이밍 트립 129달러, 프라이빗 & 어드벤스 클라이밍 트립 350달러(인원 추가 시 1명당 129달러)
홈페이지www.micaguid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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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의 빙하라니, 시원하고 상쾌하다. 게다가 사방이 빙하다. 아이스 클라이밍을 체험하는 동안 곳곳에서 푸른빛 빙하를 실컷 구경할 수 있다.

(-) 빙하를 피켈로 내리찍으려면 무엇보다 팔 힘이 좋아야 되기 때문에 팔이 연약하면 그야말로 낭패다. 가녀린 팔의
소유자들은 팔운동을 열심히 하고 도전할 것.

  • 에디터 이지혜, 정수미
  • 사진 자료실
  • 취재협조 국제서핑협회, 브리지클라임, 스릴프렛지, 알래스카관광청, 호주 빅토리아 주 관광청, 알핀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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