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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1년 10월 호

슈퍼스타 빵

세계의 빵 모음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듯 호기심으로 베어 물었던 달콤한 세계, 입 안에는 군침이 고이고 마음은 이스트처럼 부풀어 오르게 하던 세계 곳곳에서 만난 빵. 여행의 기억을 되집어 보면 세계 어느 도시를 가든 먼저 만난 것은 맥도날드가 아니라 단 몇 유로 만으로 빈 위장과 마음을 든든케 하던 모양도 맛도 제 각각인 빵이었다. 여행의 앨범을 뒤적이듯 그 빵들을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1-로겐 브뢰첸 Roggenbötchen 독일 사람들은 큰 빵은 \'브로트(brot)\', 혼자 먹기 좋은 작은 빵을 브뢰첸(brotchen) 이라고 부른다. 우리로 따지면 소보루 격인 독일 빵의 기본 중 기본. 악소, 700원
2-라우겐브레첼 짤츠탕게 Laugenbrezel and Salztange 브레첼의 원조. 빵 위 소금 알갱이가 알알이 박혀 짭짤한 맛이 꽤 중독성 있다. 우리의 오징어에 견줄법한 독일 대표 맥주 안주. 악소, 2000원

3-존넨 블루멘 케른 브뢰첸 Sonnenblunen Krenbrötchen 호밀을 바탕으로 다양한 씨앗을 곁들이며 맛을 내는 독일빵. 겉에 해바라기씨를 가득 얹어 씹는 맛이 훌륭하다. 악소, 1500원

4-로겐 브로트 Roggenbrot 독일은 물론 네덜란드, 벨기에, 체코, 폴란드 사람들이 두루 사랑하는빵으로 호밀이 발효되면서 생긴 신맛이 강하다. 겉은 벽돌같이 단단하지만 안은 보들보들하다. 악소, 5000원

5-슈바르츠 제잠 브뢰첸 Schwartz-Sesambötchen 까맣게 내려앉은 깨, 동글동글한 모양이 우리의 단팥빵과 닮았다. 바게트 보다 부드럽고 고소해 어르신들도 좋아할 듯 하다. 악소, 1000원

6-퀴르비스케른브뢰첸 Kuibiskernbötchen 바삭바삭한 브뢰첸의 식감을 제압하는 톡톡 터지는 호박 씨앗에 씹는 맛이 가장 좋다. 악소, 1500원

7-베이글 Bagel 밀, 이스트, 물, 소금만으로 만든 담백한 빵의 대표. 2000년 전 오스트리아의 유대인들에게서 시작된 빵으로 유대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세상에 전해졌다. 패션5, 1800원

8-잉글리시 머핀 English Muffin 영국 에프터 눈 티 문화에서 빠지면 안 될 머핀.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것이 잉글리시 머핀의 정석이다. 패션5, 3500원

9-스콘 Scone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한 스콘은 귀리를 이용해 딱딱한 식감이 특징이다. 삼각형 모양이 원조지만 오븐을 이용하면서부터 원,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모양으로 진화했다. 미루카레, 2000원

10-번 Bun 미국 시애틀 어디쯤에서 먹기 시작했을 것 같지만 번은 영국 빵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커피 향의 모카 번이 유명하지만 실은 우유와 버터의 향을 살린 플레인이 진짜. 패션5, 2000원

 

11-치아바타 Ciabatta 이탈리아 말로 납작한 슬리퍼라는 뜻의 치아바타는 겉은 딱딱하고 속은 쫄깃한 이탈리아 바게트다. 보통 야채, 햄, 조미된 양념을 더해 먹는다. 에릭케제르 3500원

12-파이라비올리 Pieravioli 이탈리아 만두 라비올리를 데니시 페스트리 느낌의 파이로 구워냈다. 크림 치즈와 감자, 시금치, 새우를 더해 맛은 파이라기 보다는 샌드위치에 가깝다. 나폴레옹과자점, 3000원

13-올리브 푸거스 Olives Fougasse 반죽에 올리브유를 넣어 부드럽다. 그린 올리브와 블랙 올리브를 올리고 각종 허브를 첨가해 지중해 느낌 가득하다. 잼이나 버터보다는 그냥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에릭케제르, 7000원

14-와플 Waffle 전통 벨기에 와플은 이스트로 발효시킨 반죽을 화덕에 구워내기 때문에 달지 않다. 우리가 흔히 시럽이나 휘핑 크림과 함께 달게 먹는 와플은 미국식 와플이다. 보네스페 브레드, 2500원

15-데니시 페스트리 Danish Pastry 덴마크 특유의 단단한 버터를 사용하고 반죽에 이스트를 넣어 기본 30결 정도의 풍성하면서도 촘촘한 결을 가진 덴마크 대표 빵. 보네스페 브레드, 2000원

16-크루아상 Croissant 터키 국기인 반달 모양에서 추측하듯 터키에서 시작해 동유럽으로 전해졌다. 오스트리아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랑스 루이 16세와 결혼하면서 크로아상도 프랑스에 정착했다. 에릭케제르, 2500원

17-화쥐안 花捲 우리에게는 꽃빵으로 익숙한 화쥐안. 바게트 부럽지 않은 동양 대표 담백한 플레인 빵이다. 기름지고 진한 중국 요리에서 빠져서는 안 될 중국 요리의 꽃. 인천 차이나타운, 700원

18-로티 Roti 차파티(chapati)?난(nan)?푸리(puri) 등 화덕으로 구워낸 얇은 빵과 그 변형을 모두 아우르는 말, 로티. 인도, 아랍, 유럽 두루 사랑 받고 있다. 살람 베이커리, 2500원

19-치즈 난 Cheese Naan 인도 전통 화덕인 탄두르에서 구웠으며 반죽에 이스트를 넣은 것을 난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이스트를 넣지 않고 화덕에 구운 로티는 차파티라고 부른다. 나폴레옹제과점, 1300원

 

21-팥버터 스틱 あんバタースティック 새하얀 밀가루 빵 속에는 팥소에 버터를 버무린 크림이 있다.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 어르신들도 좋아할 만큼 적당히 달고, 적당히 담백하다. 미루카레, 2000원

22-군고구마빵 焼き芋パン 호박고구마와 흰팥이 들어 있다. 고구마철인 겨울부터 초 여름까지만 판매되고 있다. 미루카레 2000원

23-재패니즈 ジャパニーズ 팥소와 함께 빵 표면을 녹차슈거아이싱으로 마무리해 이름에서 느껴지듯 전형적인 일본풍의 빵이다. 미루카레, 2000원

24-딸기밀크 크림볼 いちごミルククリムボル 순수 100% 밀가루 빵의 미덕은 건강이기보다는 쫄깃쫄깃함이다. 밀크 푸딩과 딸기잼이 들어 있어 부드러운 우유 맛과 상큼한 딸기 향이 디저트로도 좋다. 미루카레, 2000원

25-메론빵 メロンパン 카레빵만큼이나 일본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메론빵. 은은한 메론향과 표면의 비스킷 반죽이 메론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맛은 소보루빵에 가깝다. 미루카레, 2200원

26-명란젓 프랑스 明太ポテトフランス 명란젓과 밀가루 빵, 감자, 김가루까지 한데 모이기 힘든 재료가 의외의 맛을 탄생시켰다. 명란젓의 비릿함은 없애고 짭쪼롬함만 살려 의외로 중독성 있다. 미루카레, 2000원

27-참치콘마요빵 チァムチコンマヨパン 빵보다 토핑이 더 두꺼운 조리 빵. 묵직한 무게감과 듬뿍들어간 참치에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미루카레, 2000원

28-레와니 Revani 터키 본래의 단맛보다 훨씬 덜하다고 하지만 한 입 베어 물면 정신이 번뜩 날 정도로 달다. 고슬고슬하게 뿌려진 것은 코코아 가루. 홍차와 찰떡궁합! 살람 베이커리, 2000원

29-에크멕 Ekmek 터키 전통 바게트 에크멕. 터키식 피자 피데와 함께 지금까지 터키의 주식이다.터키 현지 레스토랑에서 어떤 음식을 주문하든 바구니 한 가득 담겨 나온다. 살람 베이커리, 1500원

30-에크멕 카네버지 Ekmek Canneerberge 긴 바게트 모양이 아닌 둥근 에크멕. 프랑스 바게트 형태로 바뀌면서 안에 크렌베리를 듬뿍 넣었다. 에릭 케제르, 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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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와르바트 로즈 Warbat Loz 포크로 찍었을 때 바삭하는 소리가 경쾌하다. 크루아상과 페스추리는 견줄 수 없는 겹겹의 파이 안에 호두가 듬뿍 들어있다. 살람베이커리, 2000원

32-바클라와 Baklava 터키와 시리아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빵. 지역에 따라 호두, 피스타치오, 아몬드 등을 속에 넣는데 고유 시럽으로 맛을 내 지역마다 맛이 다르다. 살람 베이커리, 3500원

33-하리사 Harisa 해바라기씨 등 견과물이 가득 올려져 담백할 것 같지만 터키 빵 중 가장 달다. 지나치게 단 탓에 화장품 향이 나는 듯하다. 살람 베이커리, 2000원

34-빵 오 큐큐마 Pain au Curcuma 강황과 호두를 가득 넣은 커리 향 바게트. 강황과 커리 덕에 노란빛이 짙다. 눈에 보이는 것 보다 커리 향이 강하지 않다. 에릭케제르, 4500원

35-바게트 몽쥬 Baguette Monge 화학첨가제 대신 전통 방법을 고수하며 15시간 숙성 반죽으로 빚어내 파리에서 맛본 바케트와 가장 가까운 맛을 내고 있다. 에릭케제르, 3200원

36-브리오슈 Brioche 바게트와 함께 프랑스 빵의 양대 산맥인 브리오슈. 우유와 계란이 듬뿍 들어있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즐겨먹어 더욱 유명해졌다. 에릭케제르, 3500원

37-툭트 Tourte 성인 남자 머리 크기 만한 거대한 툭트는 프랑스 사람들이 보통 식탁에 올려두고 식사 겸 간식 겸으로 일주일 정도 먹는다. 겉은 씹을 수록 고소하고 속은 부드럽고 쫄깃하다. 에릭케제르, 2만 1000원

38-빵 오 세글 레젱 Pain au Seigle Raisins 노릿한 호밀 빵 속에 건포도가 가득 들었다. 프랑스 사람들이 건강한 빵을 꼽을 때 가장 먼저 말하는 빵이다. 에릭케제르 3500원

39-쇼송 오 폼므 Chausson aux Pommes 프랑스 빵에 바게트만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파이의 모양을 한 바삭한 파이 속에 상큼한 사과가 가득하다. 에릭케제르 3500원

40-빵 오 레쟁 Pain aux Raisins 우리가 흔히 식빵이라고 부르는 벽돌 빵이다. 6가지 곡물이 첨가 돼 프랑스 사람들의 대표 아침 식사다. 에릭케제르, 3500원

빵을 만나는 곳

독일 정통 베이커리 악소 Achso
악소는 서울에서 몇 안 되는 정통 독일 베이커리다. 독일에서 건축 공부를 하다가 건축보다 빵 맛에 더 끌려 직업을 바꾼 오너베이커가 애정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우리가 밥을 지을 때 기름, 우유, 설탕, 버터를 넣지 않듯 밥 대신 먹는 이 곳의 빵들은 맛을 내기 위해 빵에 어떤 변화를 주지 않는다. 심심, 시큼하면서도 담백, 건강한 독일 빵을 맛보고 싶다면 언제든 향하자. 빵이 가장 많이 나오는 오전 10시를 추천한다.
찾아가는 법 한남동 단국대학교 옆 리첸시아 건물 1층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2-1 금호리첸시아빌딩 1층 109호 전화 02-794-1142 운영시간 08:00~20:00(월~금), 08:00~15:30(토요일), 일요일 휴무

이탈리안 빵의 세계 베키아 에 누보 Vecchia E Nuovo
유난스레 멋 부리지 않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담백하면서 깊은 맛이 나는 이탈리아의 빵. 웨스턴 조선 호텔에 위치한 베키아 에 누보는 정통 이탈리안 베이커리는 아니지만 담백한 맛과 풍부한 허브 향, 올리브의 부드러움으로 표현되는 이탈리아 베이커리류 치아바타, 포카치아, 파네토네 등을 판매하고 있다. 파니니를 비롯한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는 잘 차려진 이탤리언 디시처럼 우아한 브런치를 보장할 것. 가지와 브뤼 치즈가 든 \'브뤼 에그 브래드 파니니’는 샌드위치 중에서도 베스트셀러다.
찾아가는 법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저층 로비 주소 서울시 중구 소공동 87번지 100-070 전화 02-317-0022 운영시간 08:00~21:00 홈페이지 www.echosunhotel.com

오묘한 일본 빵의 매력 미루카레 Milcale
일본인 다카미 가나코씨가 운영하는 빵집으로 이곳에서 파는 모든 빵은 반죽부터 굽기까지 주인이 혼자 도맡아 한다. 이미 블로거들 사이에서 유명한데, 그 일등공신이 시나몬롤과 메론빵. 명란젓과 감자를 넣은 명란젓프랑스 등 이색적인 빵이 눈에 띈다. 보통 점심이면 빵이 다 떨어져 문을 닫는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인기다. 하지만 매장 문닫는 시간은 ‘재료와 빵에 관계 없이 매일 저녁 8시!’라고 카나코 씨는 강조한다. 하루 종일 빵을 계속 굽는 탓에 종류만 다를 뿐 빵이 전부 동나는 일은 없으니 언제든 찾아도 좋다.
찾아가는 법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 역 4번 출구, 무화과 마트 옆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35-16 1층 전화 02-3143-7077 운영시간 10:00~20:00(월?일요일 휴무)

서울에서 만난 파리 베이커리 에릭케제르 Eric Kayser
최근 1년 사이 한국에서 가장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프렌치 베이커리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즐겨먹기로 유명한 에릭케제르는 파리 몽주 8번가에서 현재 4대 째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다. 오랜 역사에 걸맞게 다양한 곡물을 이용한 담백한 빵 외에도 케이크나 디저트도 훌륭하다. 정통 프랑스 빵을 기본으로 대표적인 유럽 빵까지 두루 섭렵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장점. 최근 오픈한 3층 규모의 삼청 점에서는 브런치 메뉴, 샐러드, 파스타까지 서브하고 있다.
찾아가는 법 아트선재센터 미술관 도보 3분 주소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87-1번지 전화 02-739-5100 운영시간 08:00~23:00

  • 에디터 유선애
  • 자료제공 미루카레 02-3143-7077, 베키아 에 누보 02-317-0022, 악소 02-794-1142 에릭 케제르 02-73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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