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etc > etc > etc

발행 2014년 07월 호

Peer to Peer Dining

레스토랑급 현지인 가정식

소셜 숙박 공유 서비스가 한창 뜨는 요즘, 다이닝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바로 현지 가정에서 레스토랑급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피어투피어 다이닝. 아직 시작 단계라 서비스가 다양하진 않지만 여행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여행이 주는 즐거움 중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큰 돈을 들여서라도 그곳만의 특별 메뉴를 먹으려 하는 건 그 때문. 한술 더 떠 현지인이 직접 만들어주는 요리를 먹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현지 가정에 초대받아 그들의 손맛이 담긴 요리를 맛보는 건 미슐랭 레스토랑 식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기 때문.

최근 해외여행자에게 현지의 가정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온라인 마켓플레스가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잇위드(Eatwith)와 트래블링스푼(Traveling Spoon). 피어투피어 다이닝 마켓플레이스로, ‘집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한때 우리나라에서 열풍을 일으킨 ‘소셜 다이닝’과 비슷하지만, 음식을 ‘공유’하는 것이 아닌 요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소셜 다이닝이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끼리 만나 함께 식사하는 ‘공유’ 다이닝이라면 피어투피어 다이닝은 손님과 호스트의 개념이 뚜렷한 ‘프라이빗’ 다이닝인 것. 또한, 검증을 마친 호스트만이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되기 때문에 서비스의 질과 요리의 맛 또한 믿을 수 있다. 실제로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호스트 대부분이 요리사 출신으로 자신의 요리를 홍보하기 위해 피어투피어 다이닝을 시작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에어비앤비’ 등의 소셜 숙박 서비스와도 비교되지만, 현지인 호스트와 직접 마주하고 함께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집이나 방을 빌리는 개념과는 확연히 다르다. 명목상으로는 집주인과 손님이지만 그 선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호스트에 따라 그 나라의 전통 요리를 배워볼 수도 있고, 식사 전에 같이 시장을 보기도 한다. 집이 아닌 자신의 레스토랑에 초대하는 경우도 있는데 영업 후 텅 빈 레스토랑에서 호스트와 단독으로 다이닝을 하는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법은 간단하다. 피어투피어 다이닝 마켓플레이스 웹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찾으면 그 지역에 등록된 호스트들이 나오고, 그중 마음에 드는 호스트를 선택해 예약을 하면 된다. SNS를 통해 경험자들의 리뷰를 찾아볼 수 있고, 예약 전 호스트와 직접 연락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대로 호스트 등록을 원하는 경우엔 절차가 상당히 까다롭다. 피어투피어 다이닝 업체에서 감독관이 직접 호스트를 찾아 청결함 등을 검사하고 집의 분위기와 가장 중요한 요리를 평가한다. 선불제가 원칙인 만큼 수준급 이상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
가격대는 Free(정말로 공짜다)부터 20만 원 상당의 호화 디너까지 있지만 3~4만 원 정도가 보통이다. 예약 시 호스트가 제공하는 서비스(어떤 종류의 요리인지, 와인이 나오는지, 디저트가 포함되어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고, 가정집으로 찾아가는 만큼 위치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피어투피어 다이닝 마켓플레이스

대표적인 피어투피어 다이닝 마켓플레이스로는 잇위드(www.eatwith.com), 트래블링스푼(http://travelingspoon.com), 피스틀리(http://eatfeastly.com)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아직 시작 단계라 일정한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잇위드가 피어투피어 서비스 중 가장 많은 40여 개 나라에서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트래블링스푼은 매치메이킹을 이용해 게스트와 호스트를 연결해주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피스틀리는 식사 예약 외에 파티나 워크숍 등의 소셜 이벤트도 따로 예약할 수 있다.

  • 에디터 안휘승
  • 안휘승
  • 사진 Eatwith, Traveling Spoon

TAG

SNS로 보내기

추천하기

이 기사를..

    댓글(의견) 작성하기
    관련사진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