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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하푸쿠 로지 앤드 트리 하우스글의 게시물사진

“저희는 그저 침대만 놓았습니다.”
테이블 한쪽에 놓인 웰컴 카드를 읽다 마음이 동했다. 뉴질랜드 남섬 북동쪽에 위치한 카이코우라의 하푸쿠 로지는 아마도 내 생애 최고의 호텔일 것이다. 나무 높이인 10m 상공에 목재로 지어진 객실은 오두막 느낌이었고, 욕실과 침실 그리고 벽난로가 놓인 작은 리빙은 막힘 없이 일자로 디자인돼 있었다. 아이팟 데크과 커피 프레서, 입욕제와 무릎담요 등 객실 내 구비 물품은 기대 이상으로 충실했고, 욕실의 큰 창에선 무려 들판에서 풀을 뜯는 양떼가 보였다. 일분일초가 아까웠다. 자연을 그대로 살리되 호텔의 임무를 방기하지 않았고, 나무와 숲에서 우려되는 벌레 문제를 극도의 섬세한 청결함으로 해결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박한 태도와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자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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